제33회 청룡영화상(청룡영화제) 시상식이 11월 30일 오후 8시 50분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날 배우 하나경이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을 밟고 포토콜에 응했다.
유준상 김혜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청룡영화상 후보군을 보면 사상 초 박빙이다. 매해 시상식에 앞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배우가 받겠네', '올해의 작품은 이거다' 등 예측과 추측이 난무한 말들이 오갔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지만 눈에 띄는 특정 작품, 특정 배우를 거론하고 있지는 않아 눈길을 끈다. 모든 후보가 너무 '강력하다'는 설명.
가장 많은 부문에 후보를 올린 작품은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두 편이다. '광해'와 '범죄'는 10개 부문에 11개 후보가 노미네티트 됐다. 특히 두 작품은 최우수 작품상부터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주요 부분에서 경쟁을 펼치게 돼 눈길을 끈다.
'도둑들' 8개부문, '건축학개론' 7개부문, '내 아내의 모든 것' 6개부문 등 올 한해를 빛낸 영화들 역시 눈에 띄지만 엄밀히 따지면 이병헌 '광해, 왕이 된 남자', 최민식 하정우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기싸움이라 할만하다.
남우주연상 역시 만만찮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이병헌,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최민식,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하정우, '부러진 화살' 안성기, '완득이' 김윤석까지 총 5명의 쟁쟁한 배우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누가 받아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그야말로 막강한 후보들이다.
영화제의 꽃 여우주연상도 마찬가지다. '러브픽션' 공효진, '화차' 김민희, '댄싱퀸' 엄정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임수정, '피에타' 조민수는 모두 해당 작품을 통해 재발견 되거나 자신의 최고 흥행 기록을 갱신했다. 네티즌들의 의견이 가장 분분한 부문도 바로 여우주연상이다. 최고 중 최고를 가리는 경합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생애 딱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앞서 치러진 여러 영화상 결과들을 미루어 봤을 때 김성균 조정석 김고은 수지로 압축되지만 늘 '반전'을 꾀했던 청룡영화상이었던 만큼 누구에게라도 수상 가능성은 활짝 열려있다.
한편 제33회 청룡영화상은 오후 8시 50분부터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제3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후보자(작) 명단(가나다 순)
▲최우수작품상=‘광해, 왕이 된 남자’(CJ엔터테인먼트, 리얼라이즈픽쳐스) ‘도둑들’(케이퍼필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팔레트픽처스, 쇼박스미디어플렉스) ‘부러진 화살(아우라픽처스) ‘피에타’(김기덕필름)
▲감독상=김기덕(피에타) 윤종빈(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정지영(부러진 화살), 최동훈(도둑들) 추창민(광해, 왕이 된 남자)
▲남우주연상=김윤석(완득이), 안성기(부러진 화살) 이병헌(광해, 왕이 된 남자) 최민식(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하정우(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여우주연상=공효진(러브픽션) 김민희(화차) 엄정화(댄싱퀸) 임수정(내 아내의 모든 것) 조민수(피에타)
▲남우조연상=곽도원(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류승룡(내 아내의 모든 것) 마동석(이웃사람) 장광(광해, 왕이 된 남자) 조성하(화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