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2일 여수세계박람회가 막을 열었다. 오는 8월12일까지 펼쳐질 93일간의 해양축제를 살피러 나섰다. 그대와 함께 걷고 싶은 여수 밤바다는 보너스다. 한려수도를 완성하는 쪽빛 바다와 그림같이 펼쳐진 보물섬을 품은 고장 전남 여수는 지금 축제가 한창이다. 지난 5월12일, 여수세계박람회(이하 여수엑스포)가 93일간의 대장정을 출발했기 때문이다. 아이가 있는 가정의 고민도 함께 시작되었다. ‘언제, 어떻게 여수에 가야 할까’가 고민의 시작이지 않을까. 다음은 여수엑스포 현장에서 ‘무엇을 보아야 할까’가 궁금할 것이다. |
그림 같은 바다 위에 펼쳐진 신나는 축제, 여수세계박람회 |
본격적인 여수엑스포에 들어서기 전, 세계박람회가 무엇인지부터 알고가자. ‘세계박람회’는 이름 그대로 국제적 규모로 개최되는 박람회를 뜻한다. ‘전시회·박람회’를 뜻하는 엑스포지션(EXPOSITION) 앞부분을 따와 엑스포(EXPO)라고 한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1851년 영국 런던박람회에서 증기기관차가, 1876년 미국 필라델피아박람회에서 전화기가 처음 소개되었다. 기술과 문화 분야의 올림픽쯤으로 해석하면 어떨까. 이번 여수엑스포의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다. 새로운 볼거리뿐 아니라 지구 생태계와 인간의 상생을 바다를 통해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품고 있다. 한반도 남도의 아름다운 바닷길을 자랑하는 여수. 풍광 자체만으로도 그림이 되는 이곳에 화려한 수상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빅오(The Big-O)’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와 공연들이 펼쳐진다. 기차나 KTX를 타고 여수엑스포역에 내리면 바로 여수엑스포 제3문이 보인다. 여수엑스포 당일치기 혹은 1박2일 여행이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여러모로 편하다. 미리 표를 구매하고 전시관 예약을 해왔다면 좀 더 편하게 엑스포를 탐방할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입장해서 현장예약기로 예약해야 한다. 도우미들이 예약기마다 자리하고 있으니 걱정할 건 없다. |
예약 필요한 8개 전시관…아쿠아리움과 대우조선해양로봇전시관 인기 |
엑스포 현장 곳곳에서 하루 종일 이어지는 공연과 더불어 80여개의 전시관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안내책자는 필수이다. 또 문화행사와 거리공연 스케쥴을 담긴 자료도 챙기자.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볼거리는 너무 많으니 무엇부터 봐야 할지 궁금하지 않은가. 여수엑스포 취재지원과의 김승기 팀장은 “아쿠아리움과 대우조선해양로봇관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귀띔한다. 여수엑스포에 입장하면 현장예약기를 이용해 아쿠아리움과 대우조선해양로봇관부터 찜해두자. |
여수엑스포 제3문으로 입장해 직진하면 정문이다. 제3문과 정문 사이에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EDG)’가 있다. 초대형 LED 스크린이 하늘에서 바다세계를 그려낸다.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를 중심으로 국제관이 포진하고 있다. 대서양·태평양·인도양으로 나뉜 개도국 공동관을 비롯해 독일·프랑스 등 48개국의 전시·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개별국가관이 자리하고 있다. |
안내책자를 살펴보자. 예약제로 운영되는 8개 전시관(아쿠아리움·대우조선해양로봇관·주제관·한국관·해양생물관·해양문명도시관·기후환경관·해양산업기술관) 중 5개 전시관이 ‘빅오’ 우측에 자리하고 있다. 빅오는 여수엑스포의 가운데 즈음에 있다. 앞서 소개한 인기 전시관 ‘아쿠아리움’은 빅오 오른쪽에 ‘대우조선해양로봇관’은 빅오 왼쪽에 있다.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는 뜻이다. 당일치기 엑스포 탐방이라면 이런 동선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전시관이나 공연장의 위치를 고려해 동선을 짜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사전예약 없이도 관람할 수 있는 기업관, 국제관 등도 기억해두자. |
여수 밤바다의 낭만이 더해진 빅오쇼로 마무리 |
해상무대와 엑스포광장, 기업광장과 해양광장에서 펼쳐지는 공연도 놓칠 수 없다. 행사장 곳곳에 그늘막과 벤치가 있으니 태양을 피하고플 때 이용하면 된다. 엑스포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스카이타워도 잊지 말자. 낮과 밤의 풍경 모두 인기다.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여수의 바다가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
스카이타워(빅오를 중심으로 여수엑스포 왼편) 근처를 탐방중이라면 기업관을 살피고 여객선 터미널 근처의 크루즈부두에도 들러보자. 우리나라 해군 유일의 기뢰 부설함인 원산함이 기다리고 있다. 현역 해군들의 안내를 받으며 군함을 살필 기회가 흔하지는 않으리라. 아이들은 멋진 제복의 해군과 사진 찍느라 바쁘다. 화창한 여름날 걷다보면 목이 탄다. 곳곳에 자리한 음료 자판기나 간이매점이 있다. 식사 할 수 있는 공간에도 개수대가 있으니 알아두자. 패스트푸드부터 여수 별미 장어탕까지 다양한 먹을거리들이 준비되어 있다. 관람객들이 몰리는 주말에 식사를 하려면 상당한 각오(?)가 필요하다. |
날이 저물기 시작한다면 해상무대로 발길을 돌리자. ‘바다의 소녀’ 공연과 함께 가수들의 콘서트가 매일 진행된다. 이게 끝이 아니다. 엑스포 최고의 볼거리로 꼽히는 ‘빅오쇼’가 여수 밤바다를 화려하게 물들인다. 워낙 인기가 많은 탓에 서두르는 편이 좋다. 색색의 불꽃에 하루 종일 여수엑스포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느라 노곤해진 온몸이 찌릿해진다. 한창 인기인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가 저절로 귓가에 스며든다. 여수 밤바다, 이 바다를 함께 걷고 싶은 이의 손을 잡고 여수엑스포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
여수엑스포 TIP |
▶ 입장권 안내 * 보통권:성인 3만3000원, 청소년 2만5000원, 어린이·경로 1만9000원 * 평일단체권: 성인 2만7000원, 청소년 1만7000원, 어린이·경로 1만3000원 * 문의 및 구매:2012여수세계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www.expo2012.kr 인터파크 티켓http://ticket.interpark.com/TiKi/Main/TPTemplatePage.asp?Url=2012expo.html * 전화예매 조직위원회 입장권부(1577-1763), 인터파크 고객센터(1544-1555)(입장권 구매시 모든 전시관 공연 아쿠아리움 관람 가능) ▶ 문의 2012여수세계박람회 www.expo2012.kr,1577-2012 여수시청 www.yeosu.go.kr,1899-2012 숙박안내 1566-3630 ▶ 참고 여수엑스포 행사장 내에 물품대여소(제2문 제외)와 물품보관소가 있다. 짐이 많다면 이곳에 맡기고 둘러보자. 유모차나 휠체어 대여도 가능하다. U서비스센터에서 휴대폰 무료충전을 해준다. 1회에 한해 재입장이 가능하다는 것도 알아두자. |
여행정보 |
1. 찾아가는길 * 기차 용산역(1544-7788, www.korail.com)→여수엑스포역 주말기준 매일 84회 운행(여수엑스포 기간 특별 운행열차 포함) * 버스 서울→여수(여천) 센트럴터미널(02-6282-0114, www.hticket.co.kr)에서 매일 21회(우등 05:30~21:00, 일반 09:00, 16:10, 심야 22:30, 24:00) 운행. 요금 우등 2만9500원, 일반 1만9900원, 심야 3만2400원. 4시간10분 소요. * 비행기 김포-여수 매일 8회 운행(월~토), 50분 소요. 문의 : 대한항공 1588-2001, 아시아나항공 1588-8000 2. 별미 동백회관 : 여수시 수정동/ 한정식/ 061-664-1487 우리회관 : 여수시 관문동/ 한식뷔페 / 061-666-4947 삼학집 : 여수시 중앙동/ 서대회/ 061-662-0261 3. 숙박 보보스모텔: 돌산읍 061-644-1520 루비모텔: 돌산읍 061-644-8501 오페라보텔: 돌산읍 061-644-5005 종점모텔: 돌산읍 061-644-4737 뜨레모아: 돌산읍 061-644-9743 |
글, 사진: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msommer@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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