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57개국 224편 영화의 축제로···개막작 ‘콘티넨탈 '25’
korean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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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3 19:18

▲ 정준호(왼쪽 세 번째)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영화제를 소개하고 있다. 이정우 기자 b1614409@korea.kr
서울 = 서애영 기자 xuaiy@korea.kr
영상 =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을 한 달 앞둔 1일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개·폐막작과 각 부문 작품 등을 공개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선 57개국 224편(한국 98편, 해외 126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이 가운데 80편은 전 세계 최초 개봉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다.
영화제는 개막작 라두 주데(루마니아) 감독의 ‘콘티넨탈 '25’로 시작을 알린다. 지난 2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각본상을 받은 작품이다. 모든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등 새로운 제작 방식을 취했다.
폐막작은 김옥영(한국) 감독의 '기계의 나라에서'다. 한국의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세 명의 네팔 이주 노동자들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다.
국제경쟁 부문엔 86개국 662편 영화가 출품됐다. 천더밍(중국) 감독의 '시인의 마음', 수헬 바네르지(인도) 감독의 '사이클 마헤시' 등 엄선한 10편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한국경쟁 부문은 성소수자와 여성 연대극을 내포한 유사가족 드라마가 다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다시, 민주주의로' 특별 섹션도 주목할 만하다. 민주주의 위기를 이미 겪었거나 겪고 있는 세계 여러 나라의 정치 상황을 다룬 6편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다.
자신만의 영화적 시각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해 관객에게 선보이는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이끈다. 그는 '파란만장' 등 자신이 출연한 영화 3편과 '복수는 나의 것'(박찬욱 감독), '아무도 모른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더 차일드’(다르덴 형제 감독) 등을 관객에게 소개한다.

▲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나선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우 기자 b1614409@korea.kr
우범기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세계 각국의 창의적인 영화인들이 관객과 소통하며,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칠 수 있는 소중한 플랫폼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핵심 영화제로 그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관객의 의견에 귀 기울여 더 풍성하고 의미 있는 영화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KOC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