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나는 이제 어디로 갑니까..."

 

계유정난이 조선을 뒤흔들고

어린 왕 이홍위는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길에 오른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그 대감을 우리 광천골로 오게 해야지"

 

한편, 강원도 영월 산골 마을 광천골의 촌장 엄흥도는

먹고 살기 힘든 마을 사람들을 위해 청령포를 유배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촌장이 부푼 꿈으로 맞이한 이는 왕위에서 쫓겨난 이홍위였다.

유배지를 지키는 보수주인으로서 그의 모든 일상을 감시해야만 하는 촌장은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이홍위가 점점 신경 쓰이는데...

 

장르 : 사극, 드라마

감독 : 장항준

각본 : 장항준, 황성구

출연 :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 外

 

12세에 조선의 6대 국왕으로 즉위한 이홍위는 숙부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로 상왕이 되고, 자신을 지지하던 신하들은 잔혹하게 처형된다. 이후 단종복위 운동인 사육신 사건이 발각되고, 장인 송현수의 모반에 연루된 신하들도 잔혹하게 고문받는다. 이홍위는 추국장에서 신하들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비통해하지만 거부를 거듭한다. 한명회 도승지가 그의 처소를 찾고, 이홍위의 절망적인 질문에 한명회는 반문하며 이홍위를 위로한다.

 

한편 영월군 산골 광천골 촌장 엄흥도는 굶주림을 해결하려다 다사다난한 사건을 겪고, 이웃 노루골 마을의 부유한 상황과 과거 유배 온 형조판서 양반의 도움으로 마을이 부흥한 이야기를 듣는다. 엄흥도는 한양에서 유배 올 양반을 광천골로 보내 마을을 살리려 한다. 이 과정에서 관아와 한명회에게 청령포를 유배지로 추천하는데, 청령포는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접근이 어려운 천혜의 유배지다.

 

그 후, 이홍위는 수양대군의 음모로 폐위되고 노산군으로 격하되어 영월 청령포에 유배된다. 엄흥도와 마을 사람들은 이홍위 유배를 받아들이며 기대와 불안을 함께 느낀다. 이홍위는 식사를 거부하며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지만, 마을 젊은이 태산과의 갈등과 대화를 통해 점차 마음을 열어간다. 한편, 금성대군이 이홍위 복위를 도모하고, 한명회는 유배된 이홍위의 운명을 예상하며 감시를 강화한다.

 

청령포에 도착한 이홍위는 뗏목이 전복되는 사고를 겪으며 힘든 나날을 보내지만, 마을 주민과 엄흥도의 도움을 받는다. 그러던 중 호랑이에게 위협받는 마을 사람들을 태산과 함께 구하며 왕다운 면모를 보이고, 이로 인해 마을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는다. 점차 식사를 하며 살아갈 의지를 보이는 이홍위는 엄흥도와 이야기를 나누며 유배지가 가진 의미와 자신의 현실을 인지한다.

 

전체적으로 이 이야기는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으나 권력 다툼에 휘말려 폐위된 이홍위가 낯선 산골 유배지에서 마을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새로운 삶과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정치적 음모와 개인적 고뇌, 인간적 성장이 어우러진 서사로, 권력 중심에서 벗어난 인간 이홍위의 내면과 주변 사람들의 삶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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