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넘보는 올해 김치 수출···'김치의 날' 해외 확산
올해 1~9월 김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한 2021년 수출액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김치 수출액은 1억1886만5000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6% 늘었다. 수출량은 3만3828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김치 수출액과 수출량은 2021년 각각 1억5991만5000달러와 4만2544톤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수출액과 수출량은 2021년 동기간에 기록한 1억2380만5000달러와 3만2362톤에 근접한 수치다.
2022년의 경우 김치 수출액과 수출량이 각각 1억4081만6000달러와 4만1118톤으로 전년 대비 11.9%, 3.4%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9월까지 수출액과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2021년에 기록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치 수출 증가와 함께 해외에서 '김치의 날'(11월 22일)을 지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김치의 날은 한국 정부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지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올해 6월 브라질 상파울루시가 남미 최초로 김치의 날을 제정했다. 7월에는 아르헨티나가 국가 차원에서 전 세계 처음으로 김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으며 영국 런던 킹스턴구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김치의 날을 지정했다.
미국에서는 2021년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2022년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DC, 미시간주, 조지아주, 텍사스주, 메릴랜드주가 김치의 날을 선포했다. 하와이주는 올해 4월 김치의 날 제정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미국 연방 정부 차원에서도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공식 기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는 김치의 날 결의안을 오는 12월 6일 본회의에 올려 채택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김치의 날을 기념해 하와이 호놀룰루에 해외 첫 김치 박물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 김치사랑하와이재단은 김치의 날인 22일(현지 시간) 김치박물관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출처 - kocis